[기술]"'3D프린터'로 저렴한 전자의수…돈없어 못사는 사람 없어야"
- 2017-08-14
- 관리자
“지금까지 출시된 전자의수 제품은 너무 비쌉니다. 한쪽만 수백만~수천 만원을 호가하죠. 물론 수많은 기술과 정성이 들어가긴 했지만 돈이 없어 의수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전자의수를 만드는 만드로 이상호(사진) 대표는 스마트폰 가격으로도 손쉽게 살 수 있는 전자의수를 제작·보급해야 할 필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불행한 사고로 나의 팔이 절단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의수를 써야 하는 상황을 상상해봤다”며 “어떤 스타일이 내게 맞는지, 어떤 제품이 필요하지를 고민할 텐데 가격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제품이 최소 하나쯤을 있어야 한다고 여겼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자의수 하나가 500만원 선이라면, 만드로는100만원 미만에 제공하고 있다.
3D 프린트 제작 전자의수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만이 아니다. 이 대표는 “기존 의수는 만드는 사람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 여부가 천차만별이지만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하면 누가 만들어도 일정 수준 이상 품질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만드로’는 원래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이 대표의 경력을 살려 3D 프린트를 손쉽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보급을 목적으로 2014년 설립됐다. 그러던 중 한 인터넷 카페에서 “의수가 너무 비싼데 3D 프린트로 만들 수 없겠느냐”는 사연을 접한 후 터닝포인트를 만났다.
출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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