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으로 대형 선박·해양 부품 제작기술 개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에 3차원 입체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부품 제조공정의 혁신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10일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의 2m급 주형제작을 위한 3차원(D) 프린팅 기술개발’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올해 산업핵심기술개발 국비지원 대상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선박엔진이나 프로펠러, 해양구조물 등 높이 1m 이상의 대형 선박·해양용 부품을 기존의 전통 주물 제작 방식이 아닌 3차원 입체 프린팅 기술을 융합해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선박·해양용 대형부품이 대개 제조가 어려운 복잡한 형상을 하고 있지만 고유 특수 기능과 맞춤형 소량생산의 특성을 지녀, 3D 프린팅 기술을 융합하면 제조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고, 공정 단축에 따른 원소재 소비 및 에너지 사용 절감으로 환경문제 개선에도크게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37억원(국비 120억원, 기업 17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첫해인 올해는 14.3억원(국비 13억원, 기업 1.3억원)을 들여 3디 프린팅 소재 및 장비의 요소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을 비롯한 지역 3디 프린팅 기업들과 개발기술의 최종 수요기업인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김영성 울산시 창조경제과장은 “3디 프린팅 산업은 제조업 혁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융합해 제조공정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