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3D 프린팅 부리로 새 삶을 찾은 큰부리새
- 2016-08-16
- 관리자
3D 프린팅 부리로 새 삶을 찾은 큰부리새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사람의 학대로 부리의 절반을 잃고 죽을 위기에 처했던 브라질 큰부리새 한 마리가 3D프린팅 기술로 새 삶을 얻었습니다. 최근 영국 BBC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견된 큰부리새 ‘티에타’는 구출 당시 윗 부리가 절반이나 깨진채 버려져 있었습니다. 부리가 부러진 탓에 3번의 시도 끝에 겨우 한 번 먹이를 집어먹을 수 있었지요. 부리가 부러지면서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동물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티에타는 곧장 치료를 받았지만 이미 훼손된 부리는 되찾을 길은 없었습니다. 이에 구조대는 브라질 내 세 곳의 대학에 연락해 새를 도울 방법을 요청했고, 3개월 뒤에 티에타에게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새 부리가 도착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진 4㎝ 정도 길이의 부리의 무게는 4g. 새 부리를 얻은 티에타는 현재 스스로 먹이를 찾아 먹을 수 있는 상태로 적응을 마친 상태.
브라질환경협회 관계자인 타시아나 셜록은 “티에타가 어떻게 부리를 잃게 됐는지 정확한 사연은 알 수 없지만 상처를 봤을 때 인간에 의한 학대의 흔적이 역력했다”며 “3D 프린팅 부리에 익숙해진 상태기 때문에 동물원이나 동물보호소로 곧 거처를 옮겨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출처]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