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우주 공간에서 3D 프린팅이 가능하다고?
- 2017-08-17
- 관리자
아키노트 시스템이 우주 공간에 배치된 모양을 그린 구상도. 우주에
실어나르기엔 너무 큰 기자재들을 우주 공간에서 직접 만들 수 있게 된다.
[사진=NASA/Made in Space]
우주 제조 스타트업 '메이드 인 스페이스'가 우주 환경에서의 3D 프린팅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드 인 스페이스는 우주 공간에서 필요한 제조 기술을 연구하는 미국의 스타트업이다.
우주에서 3D 프린팅이 가능하다면 망원경이나 그 밖의 대형 구조물을 지구 밖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 지구에서 제작한 거대한 구조물을 우주로 실어나르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걸 감안하면, 3D 프린팅으로 우주 탐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셈이다.
3D프린팅은 통상 필라멘트를 녹여 적층(한층씩 쌓음)하거나 반대로 액체성 원료를 한층씩 굳혀 고체화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때문에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의 3D 프린팅은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메이드 인 스페이스는 미항공우주국(NASA) 에임즈 리서치 센터 열진공챔버 안에서 자사의 확장구조 첨가제 제조 기계를 활용해 여러가지 고분자합금 재료를 3D 출력 하는 데 성공했다. 열진공챔버 내부는 우주 공간과 같은 온도와 진공 상태로 설정한 상태였다. 실험은 지난 6월에 진행됐고, 메이드 인 스페이스는 NASA와 함께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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