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쿱, 3D프린터 작동방식 바꾼 로쿱 Y 상용화
창업 2년차 스타트업이 기존 3차원(D) 프린터와 다른 설계방식의 제품 개발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3D 프린터 움직임을 결정하는 모터 회전운동에 맞춰 제품을 인쇄하는 3D 프린터다.
로쿱(대표 이인덕·임여명)은 델타 방식 3D 프린터 `로쿱Y`를 다음달 시중에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크라우드펀딩사이트 인디고고를 통해 주문 받은 60대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로쿱Y의 가장 큰 특징은 오리지널 델타 방식 3D 프린터다.
3D프린터는 일반적으로 레일을 따라 상하와 좌우로 움직이며 파우더나 필라멘트를 미세한 겹으로 쌓는다. 이 층을 무수히 쌓아 올려 물건을 만드는 방식이다. 일종의 직선운동으로 층을 쌓는 것이다. 이에 비해 델타 방식은 모터 고유 회전 운동을 직선 운동으로 변환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계 마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제품은 이 같은 방식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모두 적용했다.
임여명 로쿱 대표는 “기존 3D프린터가 회전운동을 하는 모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직선운동으로 바뀌면서 주요 부품 마찰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요 모터와 헤드, 베드 등 주요 부품 마모를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주요 부품 교체가 잦아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프린터를 사무실에 두고 사용하기 쉽지 않았다. 부품이 마모되거나 손상되면 출력하는 필라멘트 레이어도 어긋나거나 한쪽으로 밀리는 것 같은 오류가 발생한다. 또 고가 부품을 써도 출력을 많이 할수록 마모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로쿱Y는 이를 해결한 제품이다.
로쿱Y 본체는 밀폐형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3D 프린터 출력을 할 때에도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프린터 베드도 특수 코팅 처리해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고 탈·부착도 할 수 있다. 내부 부품 역시 자석으로 탈·부착할 수 있게 설계해 부품 조립이나 관리도 쉽다. 그 밖에 데이터를 저장한 SD카드는 본체에 삽입하고 LCD 터치패널을 이용해 파일만 선택하면 자동 설정 후 출력을 시작할 수 있다. 출력 용량은 지름 180㎜, 높이는 200㎜이며 60W 저전력을 지원한다.
[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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