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30년 이내에 먹게 될 '미래 음식'
- 2017-01-04
- 관리자
30년 이내에 먹게 될 '미래 음식'
2일 미국 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30년 이내에 저녁 식탁이나 도시락 메뉴에 등장할 수 있는 미래 음식에 대해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래 음식의 제 1덕목은 조리 과정의 간편함이나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연구자들은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라는 문제를 앞두고 ‘지속가능성’을 위한 음식을 탐색하고 있다고.
미래 음식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곤충이다. 물론 가축 보다 곤충을 식용으로 키우는 게 얼마나 더 환경친화적이냐에 대해선 논쟁이 계속된다. 하지만 이미 귀뚜라미 가루로 만든 파스타, 막대 형태의 과자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다. 이는 귀뚜라미, 메뚜기 등의 곤충이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인정받았기 때문. 각각 100g씩 섭취했을 때, 귀뚜라미를 통해서는 13g의 단백질을, 메뚜기를 통해서는 21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고기와 생선도 유망한 미래 음식이다. 온전한 소 한 마리 혹은 넙치 한 마리는 어렵지만, 그 살코기만 만들어내는 일은 가능하다는 것.
이미 일부 제조사의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결합한 동물 조직을 이용해 ‘합성 고기’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실험실에서 ‘합성’을 통해 고기를 생산할 경우, 기존의 생산 방식보다 78~96 %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성 고기가 시장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10년 내지 2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한 홍조(紅藻)를 이용해 합성 새우를 만들어내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며, 나사 연구진은 소의 태아혈청과 금붕어의 근육을 이용해 완전한 생선살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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