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시장이 커지면서 설계 도면을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보급이 더디지만 조만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D프린팅 수요가 증가하면서 설계 도면 등 관련 콘텐츠의 유출이나 복제를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3D프린팅은 설계 도면이 있으면 이를 3D프린터를 이용해 똑같이 복제할 수 있어 지적재산권(IP) 침해 우려 등의 피해나 갈등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담은 PC나 외부 저장장치에 대해 특화한 보안 솔루션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3D프린팅 관련 업체가 아직까지 이에 관한 솔루션을 갖춘 사례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필요성에 대해 조금씩 인식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보안 업계에서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 기업을 중심으로 3D프린팅 콘텐츠 보호에 나서고 있다. 마크애니는 최근 미국 뉴욕과 일산 킨텍스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리는 '인사이드 3D 프린팅' 전시회에 참가해 3D프린팅 설계 도면 등을 보호하는 DRM을 기반으로 3D 모델 분할, 디지털 포렌식, 특징점 추출 등을 통해 콘텐츠의 특성을 파악, 복제나 유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3D프린팅 세이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오는 22일 킨텍스에서 '3D프린팅 모델에 대한 저작권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파수닷컴은 캐드(CAD) 도면 자료를 보호하는 DRM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 DRM 5.0'을 비롯한 관련 솔루션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기본적인 캐드 파일에 대한 보호는 DRM이 하고, 도면 출력물은 출력물 보안 솔루션, 외부 전달시 또 관련 보호 솔루션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시큐어디스크 for 3D 프린팅' 제품을 내놨다. 역시 기존 캐드 자료를 보호하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3D프린팅 환경에 최적화한 파생 제품이다. 문서 중앙화를 통한 관리와 외부 유출 차단 기능, PC 내 보안 저장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을 통한 작업 속도 개선 등이 특징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세계 3대 3D 프린팅 SW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3D 프린팅 도면 보안의 안정성을 검증 받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3D프린팅 시장 규모가 2013년 25억달러에서 2018년 162억달러로 연평균 45.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디지털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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