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끝"

대구에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우수 아이디어만으로 시제품 제작부터 인증ㆍ판매, 해외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창의 디바이스랩’이 들어선다.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모바일융합센터 내에 이달 중 ‘창의 디바이스랩’을 오픈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TP 등에 따르면 창의 디바이스랩은 차세대 디바이스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비창업자 및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맞춤형 밀착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초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다. 디바이스는 통신기능을 가진 지능형 기기로 불리며, 안경이나 손목시계처럼 몸에 부착하는 전자기기인 웨어러블과 스마트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디바이스랩에서 지원하는 분야로는 연구와 정보제공, 사업기획을 도와주는 ‘인큐베이팅’과 설계ㆍ디자인,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코디네이팅’, 공동브랜딩과 유통망 연결, 해외진출을 돕는 ‘액셀러레이팅’ 등으로 구성된다. 약 900㎡ 규모로 들어서는 창의 디바이스랩에는 2억원 상당의 하드웨어 설계 도구와 3D프린터, 각종 시험을 할 수 있는 테스트 장비 등이 구축된다. 이미 마련된 모바일시험소를 통해 각종 시험인증까지 제공한다.
또 아이디어 기획, 회의 교육, 시제품 제작,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감성 및 스타일이 상품성 제고의 주요 기반인 웨어러블 기기 등 차세대 스마트 디바이스에 적합한 지원체계를 구축ㆍ운영한다. 이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나 중소기업의 신제품 상품화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석권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장은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아이디어만으로 제품화와 상품화까지 지원하는 사업은 흔하지 않다”며 “예비창업자들과 중소기업의 우수 ICT 제품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출처] 대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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