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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괴 고대문화재, 3D프린터로 伊콜로세움서 부활

  • 2016-10-11
  • 관리자

 

IS 파괴 고대문화재, 3D프린터로 伊콜로세움서 부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파괴한 시리아와 이라크의 고대 문화유산이 3차원(3D) 프린터로 제작돼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적인 명소인 콜로세움에서 선보였다. 7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IS의 치하에서 무차별로 파괴된 시리아 팔미라의 벨사원 지붕, 이라크 북부 고대도시 님루드의 인간머리 황소상, 시리아 고대 엘바 왕조의 유적 일부가 실물처럼 만들어져 오는 12월 11일까지 콜로세움에 전시된다.

 

 IS가 파괴한 시리아와 이라크의 대표적 문화재 모형물, 콜로세움서 전시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6일 열린 개막식에서 "수 년 동안 우리는 전쟁 지역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이탈리아와 국제사회에 강조하며 구체적인 행동을 해왔다"며 "이번 전시는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탈리아 건축가 메테오 파브리는 "벨사원 지붕의 일부를 제작하는 데에만 3개월이 걸렸다"며 "보통 3D 스캐너로 작업하면 일의 진행이 훨씬 빠르지만, 이번 경우에는 주로 예전 사진과 구두 설명을 기반으로 작업해야 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S가 파괴한 시리아 문화재가 로마 콜로세움에서 전시됐다.[AFP=연합뉴스]

 

 
시리아 문화재 당국은 아울러 IS가 파괴한 팔미라 조각상 2점도 이번 전시를 위해 로마로 보냈다. 작품 일부가 떨어져 나간 이 흉상들은 전시 기간 관람객에게 문화재 파괴의 잔학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탈리아 문화재 당국은 전시가 마무리되면 손상된 팔미라 조각상을 복원해 시리아에 되돌려줄 예정이다. 고대 동서 교역도시였던 팔미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값을 매기기 어려운 수많은 고대 문화유산이 산재해 '사막의 진주'라 불리지만 IS에 의해 상당수의 문화재가 야만적으로 파괴돼 충격을 줬다. 또, 티그리스 강 주변의 고대 아시리아 유적지인 님루드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 인근에 있는 도시로 역시 IS 치하에서 문화재 다수가 훼손됐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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