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율 낮춰라"… 3D프린터로 시제품 무료제작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주로 사물인터넷(IoT) 게임, 핀테크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경기혁신센터는 개방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한다. 센터에 마련돼 있는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회의를 하고, 누구나 금융·법률·특허 등에 대한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는 마련하기 어려운 첨단 시설을 스타트업에게 제공한다. 경기혁신센터에는 가상현실(VR) 체험 공간과 IoT 관련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IoT 랩’, 다양한 모바일 단말이 비치된 ‘모바일 랩’, 3D 프린터 6대가 비치된 ‘3D 랩’ 등이 있다. IoT 기술의 경우 센서가 핵심인 만큼 경기혁신센터는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IoT 랩에 비치해 두고 자유롭게 IoT 기술을 개발할 환경을 제공한다. 3D 랩에서는 6개의 3D 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경기혁신센터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들은 고가의 3D 프린터를 무료로 이용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실패 확률을 낮출 수 있다. 모바일 랩에선 KT가 지원한 수 많은 휴대폰이 마련돼 있다.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부담 없이 다양한 단말기에서 테스트할 수 있다. 해당 시설은 입주 기업이 아닌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다.뿐만 아니라 경기혁신센터에는 입주 기업들이 모두 모여 일하는 ‘네트워킹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과도 쉽게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경기혁신센터는 전담 기업인 KT의 지원으로 육성 스타트업과의 신속한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협력을 요청하면 KT 경영진이 현장에서 즉시 의사결정을 하는 ‘스피드 데이팅’이 분기마다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경기혁신센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친환경 나무 블럭을 모바일에 접목시킨 아토큐브는 미국, 영국, 핀란드, 덴마크, 몽골, 중국 등 현지 유치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7월에는 박근혜 대통령 몽골 국빈 방문 시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돼 현지에서 몽골 전국유치원연합회 회장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기도 했다. 경기혁신센터 관계자는 “경기혁신센터는 스타트업 초기 단계부터 지원해 해외 진출까지 성사시킬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노하우가 쌓이면 앞으로는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스타트업)까지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브릿지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