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빅데이터·3D프린팅 기술, 해군함정에 접목한다
- 2017-07-17
- 관리자
해군 장병 마흔여섯 명의 생명을 앗아간 2010년 천안함 사건은 해군 함정 건조 철학에 큰 변화를 불러왔다. 이전까지는 함정에서 생활하는 장병의 생활을 방해하는 소음을 차단하고 적 함정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외선이나 레이저 반사를 줄이는 쪽에 힘을 쏟았다. 사고 이후에는 미사일이나 어뢰에 맞았을 때 인적·물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함정손상통제관리 소프트웨어는 얼마 전 일본 앞바다에서 미국 구축함과 필리핀 상선 간 충돌 사고 때처럼 심각한 사고가 났을 때 위치별 신속한 대응 방법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해군 함정에 적용된 이 소프트웨어는 캐나다 엘스리맵스 등 외국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영어로 개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정훈 한국기계연구원 국방기술연구개발센터장은 “해외 회사에 해군 함정의 기본 구조부터 대응 체계 같은 핵심 기밀을 넘겨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2020년까지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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