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삼영기계 `샌드그래피`, 3D프린팅으로 인테리어 소품 만든다
- 2017-01-31
- 관리자
삼영기계 `샌드그래피`, 3D프린팅으로 인테리어 소품 만든다
선박·철도기관차 엔진의 핵심 부품을 제조·판매하는 삼영기계가 샌드 3D프린팅으로 사업을 다각화 했다. 한금태 삼영기계 대표는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샌드 3D프린터를 도입해 피스톤, 실린더 등 주요 엔진부품의 주형(몰드) 제작에 써왔다"며 "정밀도가 높은 샌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B2C 업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첫 시도가 샌드그래피"라고 말했다.
한 대표가 '인테리어' 업종을 택한 배경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출력비용 탓에 대량 생산이 어려운 3D프린터의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애초에 삼영기계가 선박과 철도기관차용 엔진부품의 주형 제작에 샌드 3D프린터를 쓸 수 있었던 것도 부품 값이 워낙 비싼 데다 발주량 자체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래를 이용한 샌드 3D프린팅으로 형상을 제작하는 샌드그래피가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은 '나만의 글귀'를 담은 고객 맞춤형 인테리어 소품이다.
고객이 한글, 영문, 숫자, 특수기호를 조합해 정한 글귀와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여러 종류의 디자인에 맞춰 3D도면을 제작한 뒤, 입자가 곱고 입자 간 분포가 고른 규사(실리카샌드)를 소재로 3D프린팅 과정을 거친다. 샌드 3D프린팅으로 제작돼 모래 특유의 질감이 살아있다.
지난해 12월 국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글귀를 담은 인테리어 소품을 처음 출시한 샌드그래피는 앞으로 샌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대표는 "고객들이 인테리어 시작 단계부터 샌드그래피의 제품들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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