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3D 프린터로 집 짓고, 한옥 체육관도 만든다
- 2017-01-09
- 관리자
3D 프린터로 집 짓고, 한옥 체육관도 만든다
국토부 2017년도 R&D과제 선정…4천738억원 예산 투입
머지않은 장래에 3D 프린터를 활용해 건물을 짓고, 운치 있는 대형 한옥 체육관도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3D 프린팅 건축 설계 기술과 대형 한옥 기술 등이 2017년도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R&D) 과제로 신규 선정됐다.
올해 국토교통 R&D 사업은 총 436개로, 이중 신규 사업은 190개다. 예산은 작년(4천458억원)보다 6.3% 증가한 4천738억원으로 책정됐다.
눈길을 끄는 신규 과제는 3D 프린터로 건물을 짓는 기술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21년까지 13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형 건축물의 골조나 비정형 건축물의 내외장재 등을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기술을 연구한다.
최근 건축물 양식에서 정육면체를 탈피한 비정형이 확산하고 있다.
일례로 2013년 말 준공된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는 대표적인 비정형 건축물로, 모양이 제각기 다른 1만4천장의 평판 패널과 3만1천장의 곡면 패널이 시공됐다.
그러나 우리나라 최대 비정형 건물인 만큼 건축비가 4천200억원이 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DDP와 같은 공사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건축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주택 위주로 보급되고 있는 한옥 건축 양식을 대형 공공건물로 확산하기 위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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