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3D 프린터 산업에 과감히 도전해야
- 2017-01-03
- 오두환
칼럼-3D 프린터 산업에 과감히 도전해야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김중희 섬유칼럼니스트, (주)앤디아이 기술고문]
지금은 산업전반에 3D프린터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3D프린터 산업이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앞으로 3D프린터 산업은 누구나 만들고자 하는 제품이 있을 경우 자신이 스스로 설계를 바탕으로 금속, 플라스틱, 세라믹 등 소재를 사용해 마치 프린트 하듯 손쉽게 3차원 조형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5일 울산대학교 공학관에서 현대중공업이 후원하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 조선해양 플랜트사업의 재도약, 3D 프린팅 장비개발 등 울산지역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천명했었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경제 페러다임 창조경제의 저자인 전 영남대학교 이효수 총장의 저서에도 3D프린터에 대한 내용이 언급돼 있다.
영국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제3차 산업혁명”이라는 제하의 최근 특집기사에서 3D프린팅은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20세기 미국의 대량생산 체제에 이어 3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오바마 미국대통령도 2013년 초에 행한 국정연설에서 “3D프린팅은 모든 제조방법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3D 프린팅은 재료를 자르거나 깍는 전통적인 절삭가공방식과는 달리 층을 겹겹이 쌓는 적층가공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절삭가공방식에서 사용했던 재료와 시간 및 에너지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3D 프린팅 방식에서는 설계도에 따라 자동 프린팅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제조설비가 거의 필요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결국 원료와 에너지를 대폭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3D프린터 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는 누구나 상상력이나 아이디어와 디자인 능력만 있으면 제품을 생산해서 오픈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3D 프린터 산업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확장성이 대단히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동차, 방위산업, 가전제품, 의료장비, 건축,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광범위한 산업분야에 3D 프린터가 활용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자동차 업체인 람보르기니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스포츠카 시제품 제작에 걸리는 기간을 4개월에서 20일로 단축했고, 비용은 4만 달러에서 3천 달러 수준까지 크게 낮췄다고 한다.
이제 우리 섬유패션업계도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새 시대, 새롭게 변화하는 시스템에 과감히 도전해 봐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런데 현재 한국의 3D 프린터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2%로 미국의 38.3%, 일본의 10.2%, 중국의 8.6%에 비하여 크게 뒤쳐저 있다.
지난 7월 초순 국토부가 대구염색공단의 리모델링 사업으로 1,898억원을 투입 주차공간 확보, 물류센터 확보 등으로 염색공업의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혀 기대되는바 크지만,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산업의 육성이 보다 더 우선 돼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3D프린터 생산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소규모 중소기업들에게까지도 3D콘텐츠를 개발해 온라인 개방플랫폼에서 사고, 파는 산업이 발달될 수 있도록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우리 섬유패션 기업들도 스스로 3D프린터 산업에 관심을 갖고 과감히 도전해 봐야 할 것이다.
[출처] 패션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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