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메탈 3D 프린터 가격 하락과 저가형 제품의 출현
- 2017-01-03
- 오두환
메탈 3D 프린터 가격 하락과 저가형 제품의 출현
주승환(William SH Joo) :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전세계 메탈(금속) 3D 프린터의 가격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는 경쟁으로 인한 시장성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에서 메탈 프린터 제작을 하는 업체는 10개도 안되지만, 조만간 수백 개의 업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업체가 선두주자인 EOS인데 많이 사용되는 제품인 EOS M2900 제품의 가격도 10억대에서 이제는 600~700만불대로 떨어졌으며,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레이저를 두 개 사용하는 SLM솔루션즈의 제품도 이 정도의 가격대이며, 중국산 저가형은 현재 3~4억원대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이 속도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전세계 대표적인 제품의 가격대가 이 가격대로 갈 것으로 여겨진다. 2017년 말에는 보급형이 출현할 것이다.
많은 미국의 엔지니어와 사업을 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이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가격 경쟁의 시작이라는 점이다. 누군가가 가격의 금기를 깨뜨리기 시작을 했는데, 점점 심해질 것이며, 새로운 사업은 쉽지가 않다는 점이다.
문제는 메탈 3D 프린터 산업용의 모든 제품의 부품을 독일에서 가져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거의 모든 회사 (중국, 한국 회사를 포함해서 독일 회사)들이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고, 일부 일본 회사가 독일산보다 고가인 일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예외적이다. 따라서, 중국산, 한국산, 독일산이 소프트웨어 부분만 제외하고 하드웨어는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다. 원가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작은 업체는 살아 남기가 힘든 시장이다. 메탈 프린터 업체의 새로운 살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품질이나 소프트웨어의 차이를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수많은 엔지니어를 가진 중국 엔지니어의 출현으로 조만간 차이를 메꿀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엔지니어의 핵심 부분이 3D시스템즈나 외국 생산 업체의 출신이 많아, 성능 면에서 금방 쫓아올 것으로 여겨진다.
최근에 GE가 SLM솔루션즈와 아르캠(Arcam)을 14억불 이상으로 인수를 해서, 가장 큰 시장인 GE의 항공 부문 시장은 일반 업체가 납품을 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반 업체의 경우, GE 이외 업체의 영업 범위도 적어져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에도 메탈 프린터 개발을 시작해서 시제품을 만든 업체 수도 5개 이상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3~4개 업체는 시제품을 내놓았고, 몇 개 업체는 이미 개발 중이다. 정부가 육성을 하고 있는, 2017년 장비 소재 연계형 사업 금년 3개의 사업이 PBF 방식의 메탈 3D 프린터 기계와 공정 개발 사업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는 이미 7~8개 업체가 시제품을 내놓고 판매를 개시한 상황이다. 국내에도 2~3개 업체가 들어와 치열한 영업을 하고 있다. 가격대도 비밀로 여겨지지만, 저가로 설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미 국내에 설치를 한 상황이다.
미국에도 상황을 알아보니, 몇 개 업체가 소프트웨어 부분을 대표적인 캐드 회사와 협력을 해서 개발 중이고, 그 외에도 기계나 부품을 제공하는 하드웨어 업체와 같이 많은 업체가 개발을 진행 중이다. GE 발표 이후에 많은 업체가 진행 중이다.
결국 가격 경쟁으로 가고 있다. 좋은 가격으로 만드는 업체가 결국은 살아남을 것이다. 이는 중국 업체의 출현으로 가속화될 것이다. 미국의 데스크톱 메탈 프린터 업체에 GE 벤처와 아랍의 석유자본이 500억 이상의 자금을 스트라타시스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모인 벤처 기업에 투자를 했다. 이는 가격대가 수천만 원대의 지금의 일반 3D 프린터 저가형의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이 이 사업에 투자를 한 것을 보면, 이것을 준비를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좋은 방향이 아닐까 한다. 전략이 중요한 시기이다.
[출처]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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