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로, 제사·장례문화 변화 가져올 수 있을까 ② 발전방안

“유토로 사업을 통해 경남에 3D프린팅 관련 산업의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 창원산단 내 대호테크 자회사 (주)우아는 3D피규어인 유토로(개인동상) 사업을 새로운 문화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술혁신, 고용창출,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기업으로 발전을 지향하고 있다. 이임영 (주)우아 대표는 “유토로로 장례·제사가 문화가 바뀌게 되면 스캔, 디자인, 3D프린팅, 음성모듈, 스토리텔링, 그래픽 등 관련된 많은 인력의 고용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 모든 것을 창원을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지역경제 활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피규어의 진화= 먼저 전신피규어로 △기념 피규어 △성장 피규어 △흉상 피규어 위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기념피규어는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 연애를 시작으로 ‘연인피규어’ ‘웨딩피규어’ 등을 제작한다. 성장 피규어는 자녀 출산 후 자녀에 대한 성장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서 제작한다. 돌잔치, 유아·유치원, 초·중·고·대 입학과 졸업식 때 부모나 조부모가 선물로 그 모습을 남긴다. 흉상피규어는 조직이나 협회 등에서 특정한 사람의 업적을 남기기 위하여 제작을 하며 개인 동상에 가깝다. 피규어에 본인의 음성, DNA, 동영상(앨범) 등을 보관하거나 적용하는 것은 (주)우아만이 할 수 있다. 특허를 등록했기 때문이다.나아가 증강현실 기법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장소에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피규어를 비추면 등록된 유토로 주인의 3D화된 스토리를 동영상 등으로 보여준다.

◆지역 고용 창출효과= 3D 피규어 제작시 3D프린팅 작업에 앞서 3D 모델링을 하는 디자인 작업이 이뤄진다. 따라서 유토로 사업이 발전하게 되면 3D 모델링 디자이너들을 필요로 하게 된다. 앞으로 3D프린터가 많이 보급될수록 3D 모델링 디자이너의 수요는 증가하게 된다. 이에 우아는 창원 폴리텍대학이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피규어 제작과정 교육에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한 바 있다. 폴리텍대학에서는 1차과정(초급과정)에 이어 오는 10월 2차교육과정(중급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역대학의 디자인과에 3D 조형 디자인 과목 개설 제안과 함께 자체적으로 조형 미술학원의 설립을 통한 지역의 인재양성으로 일자리 창출도 이 회사는 계획하고 있다. 우아 관계자는 “유토로 제작 시 디자이너 외에도 스캔기술의 개발, 프린팅 전문가교육, 증강현실도입에 따른 많은 기술개발의 과제 등이 있다”면서 “이런 다양한 작업을 수도권이 아닌 창원공단 내 관련 기술 보유회사들과 협력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 참여유도= 우아는 유토로 사업에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위해 새로운 법인 ㈜유토로를 설립하고 주주를 모집하고 있다. 유토로 구매자에게는 유토로 주식(액면가 5000원) 2주씩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수가 100만명이 되면 200만주 (100억원)의 주식과 우아의 출자 200만주를 합산하여 400만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출처] 경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