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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동향

[기술]항공기 부품도 3D프린터로…제조업 탈아시아 전조?

  • 2016-09-07
  • 관리자

항공기 부품도 3D프린터로…제조업 탈아시아 전조?

 

“항공기 부품을 3D프린터로 대량생산하겠다.”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유럽의 3D 프린팅 기업 2개를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GE는 6일(현지시각) 3D 프린팅 업체인 스웨덴의 아르켐과 독일의 SLM솔루션을 총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항공기, 선박 등에 사용되는 금속 부품을 프린트하는 ‘기계(장비)’를 만드는 기업이다. 지난해 각각 6800만달러, 74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둔 대표적 업계 ‘히든 챔피언’이다. 실제 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3D 프린팅을 통해 GE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업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GE는 두 회사 프린터와 기술을 활용, 상업용 제트엔진 연료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GE는 2020년까지 약 4만개 제트 엔진 연료 노즐을 3D프린터로 제조할 방침을 세웠다. GE는 “앞으로 10년간 3D프린터를 약 1000대 구입하고자 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오히려) 30억~50억달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이라고 자신했다. 이미 3D 프린팅 된 부품을 구입, 사용해 왔는데 이를 사내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향후 외부에 판매까지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GE 측은 오는 2020년까지 3D프린팅 부품 부분(적측가공) 부문에서 연 10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전문가들은 GE의 이번 인수로 제조업(적층가공 제조, Additive manufacturing)이 새로운 길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적층가공 제조란 기존 방식(부품의 재료를 깎아서 만드는 제조방식, Subtractive manufacturing)이 아닌 3D 프린터 등을 통해 부품을 찍어내 재료를 층층이 쌓아서 만드는 방법이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중시하는 항공기 부품까지 앞으로 3D프린터로 찍어 저렴한 가격에 대량생산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중국, 베트남 등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시아에서 생산하는 부품보다 미주, 유럽 등에서 직접 생산하게 부품도 공급할 수 있다. 때문에 GE의 이번 1조원대 3D 프린팅 회사 인수가 제조업의 ‘탈아시아’ 현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출처] M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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