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내 손으로 직접 `3D프린터’ 만들어 보니…
- 2016-01-26
- 관리자
기자가 8일 서울 홍대입구앞에 위치한 3D프린팅센터에서 홍순걸 3D프린팅 기술이사(오른쪽)의 도움을 받아 3D프린터 키트 '메이커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3D프린팅 제공 |
내 손으로 3D프린터 기계를 직접 만들고, 제작한 프린터를 이용해 순수 창작물을 만든다. 상상만 했을 때는 기계 공학과 조립에 능한 전문가여야지만 가능할 것만 같은 이 꿈 같은 일이 우리 삶의 현실로 다가온다. 바야흐로 3D프린터도 DIY(용품의 제작·수리·장식을 직접 하는 것)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3D프린터 전문회사인 3D프린팅은 올 초부터 서울 홍대입구 앞에 위치한 3D프린팅센터에서 '내가 만드는 3D프린터'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3D프린터 메이커박스 키트조립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기자는 8일 이곳 센터를 방문해 직접 3D프린터 제작을 체험해보고, 국내 3D프린터 키트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해봤다.
이 센터 지하에 위치한 작업공간에 들어서자 수십 대의 3D프린터와 여러 색상의 조형물들이 가득했다. 복잡한 구조로 생긴 주변의 제품들은 마치 '네가 감히 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묻는 듯했다. 메이커박스 키트를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나니 이 같은 고민은 더 깊어지고 막막해지기만했다.
하지만 드라이버와 키트 조립품을 손에 들고 차근차근 제품의 원리와 방법을 들으면서 하나씩 조립해 보니 어느새 그럴듯한 3D프린터의외형이 완성됐다. 그 사이 그동안 생소하기만 했던 3D프린터 내 X축과 Y축, Z축이 무엇인지, 높은 품질의 프린팅을 위해서는 어떤 소재의 부품이 더 좋은 지 등에 대한 상식도 함께 쌓였다.
정확히 1시간이 지났을 무렵, 3D프린터 완성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조립에 성공한 뿌듯함보다도 3D프린터의 작동 원리를 알게 되고 응용할 수 있는 상상력을 얻었다는 데 성취감이 들었다. 이어진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샘플 조형물을 출력하니처음 작업실에 들어왔을 때 느꼈던 3D프린터에 대한 낯선 느낌과 두려움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실제 미국이나 유럽 등 3D프린터 선진국들에서는 3D프린터 판매의 90%가 키트 형태로 이뤄진다. 일반 소비자들은 초기 단계부터 3D프린터의 구동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체득한다.
이 같은 3D프린터 키트 제품은 초·중·고등학교 및 유사교육기관에서 창의력 제고와 3D프린팅의 본질적인 활용 능력 발달 등을 위해 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3D프린터 키트 제품인 메이커박스의 경우, 이미 출시 2달 만에 100여명이 구매했고 신사중학교 등에서 교육자제로 활용하기 위해 신청을 마친 상태다.
전기환 3D프린팅 사업국장은 "3D프린터를 완제품을 가지고 출력만 하는 기계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면서 "3D프린터의 본질은 다품종 소량생산과 개인 맞춤형 제작에 있다. 누구나 3D프린터를 자유롭게 다룰 줄 알고,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해져야 진정한 의미의 3D프린팅 문화가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D프린터 전문회사인 3D프린팅은 올 초부터 서울 홍대입구 앞에 위치한 3D프린팅센터에서 '내가 만드는 3D프린터'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3D프린터 메이커박스 키트조립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기자는 8일 이곳 센터를 방문해 직접 3D프린터 제작을 체험해보고, 국내 3D프린터 키트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해봤다.
이 센터 지하에 위치한 작업공간에 들어서자 수십 대의 3D프린터와 여러 색상의 조형물들이 가득했다. 복잡한 구조로 생긴 주변의 제품들은 마치 '네가 감히 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묻는 듯했다. 메이커박스 키트를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나니 이 같은 고민은 더 깊어지고 막막해지기만했다.
하지만 드라이버와 키트 조립품을 손에 들고 차근차근 제품의 원리와 방법을 들으면서 하나씩 조립해 보니 어느새 그럴듯한 3D프린터의외형이 완성됐다. 그 사이 그동안 생소하기만 했던 3D프린터 내 X축과 Y축, Z축이 무엇인지, 높은 품질의 프린팅을 위해서는 어떤 소재의 부품이 더 좋은 지 등에 대한 상식도 함께 쌓였다.
정확히 1시간이 지났을 무렵, 3D프린터 완성품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조립에 성공한 뿌듯함보다도 3D프린터의 작동 원리를 알게 되고 응용할 수 있는 상상력을 얻었다는 데 성취감이 들었다. 이어진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3D 모델링 작업을 거쳐 샘플 조형물을 출력하니처음 작업실에 들어왔을 때 느꼈던 3D프린터에 대한 낯선 느낌과 두려움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실제 미국이나 유럽 등 3D프린터 선진국들에서는 3D프린터 판매의 90%가 키트 형태로 이뤄진다. 일반 소비자들은 초기 단계부터 3D프린터의 구동 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스스로 자신만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체득한다.
이 같은 3D프린터 키트 제품은 초·중·고등학교 및 유사교육기관에서 창의력 제고와 3D프린팅의 본질적인 활용 능력 발달 등을 위해 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3D프린터 키트 제품인 메이커박스의 경우, 이미 출시 2달 만에 100여명이 구매했고 신사중학교 등에서 교육자제로 활용하기 위해 신청을 마친 상태다.
전기환 3D프린팅 사업국장은 "3D프린터를 완제품을 가지고 출력만 하는 기계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면서 "3D프린터의 본질은 다품종 소량생산과 개인 맞춤형 제작에 있다. 누구나 3D프린터를 자유롭게 다룰 줄 알고, 수리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해져야 진정한 의미의 3D프린팅 문화가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출처]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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