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달 뒷면 샘플 가져온 中, 기지 건설 위한 현지자원활용·3D프린팅 기술 검증 나선다
- 2024-07-05
- 관리자
달의 뒷면에 있는 창어 6호 착륙선.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채취에 성공한 중국이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한다. 2026년 달 착륙선과 탐사선을 보내 달 남극을 심층 탐사하는데 이어 2028년 달 기지 건설을 위한 현지자원활용(ISRU)과 3차원(3D) 프린팅기술 검증에도 돌입한다. 빠르면 2029년에는 유인 달 탐사에도 나설 전망이다.
1일 중국 국가항천국(CNSA)에 따르면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는 지난달 25일 달 뒷면 샘플은 1935.3g을 들고 지구로 귀환했다. 달 뒷면은 통신이나 탐사 지점의 험난한 지형 등을 이유로 탐사가 어려웠다.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미국은 중국의 이 같은 성과를 두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특히 중국이 달에 먼저 기지를 세우게 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지난 4월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이 먼저 달에 도달한 뒤 갑자기 ‘자 이제 여기는 우리 땅이야. 비켜줘”라고 말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우려처럼 실제 중국은 달 탐사에 타 국가 대비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5호를 통해 달 앞면의 흙과 암석 표본을 수집했다.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달의 토양을 지구로 가져온 세번째 국가가 됐다. 2003년 달 탐사계획 ’창어‘를 수립한 지 20년도 안되는 시간에 미국과 구소련을 따라잡은 것이다. 이번 창어 6호 계획을 통해선 미국을 제쳤다. 중국이 달 탐사 분야에서 세계 첫번째로 앞장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달 탐사에서 더 앞서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6년 창어 7호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창어 7호 계획은 달 남극에 달 궤도선과 착륙선, 로버, 달 비행선 등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달 남극은 물이 존재하는 지역으로 추정된다. 이때문에 세계 각국이 달 기지를 세울 후보지로 꼽고 있다.
2028년에는 창어 8호 계획을 수행한다. 달 기지 건설을 위한 ISRU 기술 실증에 나선다.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기지 건설 기술 시연에도 나선다. 2029년에는 달 유인 탐사에 나선다. 달 표면에 2명의 우주인을 보낼 예정이다.
출처 : 매일경제(전체기사보기)
https://www.mk.co.kr/news/it/11055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