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테스트 베드의 운영, 러시아 기업 호응도 좋아

대러시아 제재로 스마트 공장 도입에 적신호, 러시아는 핵심 '소프트웨어' 등 자국화 정책 전개 

러시아, 스마트 공장 관련 정부 지원 의지 확고

러시아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늦게 도입했으나, 러시아 정부는 전 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춰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략 목표 2023~2030*’와 ‘2035 국가 기술 이니셔티브(NTI)**’와 같은 프로젝트들을 통해 러시아 스마트 공장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고 있다.

  주*: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2030년까지‘스마트 공장’,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 독립’ 등 5개 분야를 선정해 이들 분야 간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 분야는 러시아 국산 산업용 소프트웨어, 디지털 플랫폼 및 하드웨어의 개발 및 도입과 함께 예측 분석 기술 및 사물 인터넷을 사용하는 기업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 ‘2035 국가 기술 이니셔티브(NTI)’는 러시아 기업들이 향후 첨단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장기 프로그램이다. NTI는 13개의 미래 유망 시장을 선정하고 각각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인 ‘TechNet’는 스마트 공장을 다루고 있다.​

러시아 스마트 공장의 현주소

러시아 고등경제대학 통계연구소는 2020년 러시아 제조업 수요는 415억 루블이지만 2030년 수요는 5875억 루블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성장하는 제조업 수요에 맞춰 스마트 공장에 대한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2018년 한 러시아 컨설팅 업체는 러시아 스마트 공장 시장 규모가 연평균 12.5% 성장해 2022년에는 약 900억 루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다른 업체의 예측에 따르면 러시아 스마트 공장의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연 평균 19%씩 성장해 2023년에는 7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스마트 공장 관련 통계는 2022년 2월 러-우 사태 이후 러시아 당국과 주요 리서치 회사들은 국가 안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통계에 대해서 발표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2020년 통계를 살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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