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컨셉션의 3D 금속 프린터, 국내외 제조 산업의 틈새 시장 메울 것"
- 2024-01-05
- 관리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국내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올해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주관기관을 맡아 물밑에서 이들 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오라클, IBM 등 글로벌 대기업들과 손잡고 세계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의 얘기를 전합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앤 마켓이 조사한 전 세계 산업용 3D 프린팅 시장 규모 예측에 따르면, 3D 프린팅 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씩 성장해 2026년 52억 달러(약 6조 9천억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3D 프린팅 시장의 성장은 항공우주, 및 군사,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수요가 몰리고, 또 3D 프린팅 기반의 대량생산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고급 제조업 분야에 강한 우리나라에서도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산업용 3D 프린팅 기업들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컨셉션은 ‘소결 적층 제조기반’을 기술로 한 차세대 E-모빌리티 자동차 부품을 생산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컨셉션의 전진웅 이사를 만나 국내 산업용 3D 프린팅 전문 기업의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산업용 3D 프린터, 컨셉션만의 ‘소결 적층 기술’로 도전
전진웅 이사는 “소결 적층기술은 금속 가루(메탈 파우더)로 3D 프린팅을 할 때, 레이저를 쓰지 않고 바인더라는 접착제를 사용해 적층 한 뒤, 이후 가열하여 금속 형상만 만드는 기술이다. 앞서 레이저 등과 다르게 빠르게 생산량을 높일 수 있고, 소 부품부터 50평방센티미터 수준의 대형 부품까지 인쇄할 수 있다”라면서, “최근 GM에 엔진 가공용 커터 바디를 3D 프린터로 납품했고, 또 현대모비스와 함께 단종 부품을 3D 프린터로 소규모 생산하는 방안도 시도하고 있다”
컨셉션에서 개발하고 있는 다양한 커터 바디 제품들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된 배경, 그리고 산업 현장에서의 입지는 어떨까. 전진웅 이사는 “우리는 3D 프린터의 핵심이 속도라고 판단했다. 앞서 다른 방식의 금속 프린터도 개발해 봤지만, 금속 분말에 바인더를 섞어서 인쇄하는 메탈 바인더 젯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처음으로 국내에 이 장비를 들여오게 됐다”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서 “금속 재질로는 현재 국내에 경쟁사가 없고, 단순 장비만 가져와서 인쇄하는 기업들도 극소수인 상황이다. 컨셉션의 목표는 금속 프린터로는 대 면적인 50평방센티미터 크기의 부품을 인쇄하는 것이다. 특히 반복 운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헤드 수를 최대 5~6개까지 부착해 속도를 올리는 것이 콘셉트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영국 사르(XAAR) 사와 협력하고 있고, 중국계 기업들과 공정, 바인더 선정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동아일보(전체기사보기)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31213/1226138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