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해외선 두개골 임플란트ㆍ하반신마비환자용 보행기 나왔다
- 2017-02-10
- 관리자
해외선 두개골 임플란트ㆍ하반신마비환자용 보행기 나왔다
-해외, 3D 프린팅ㆍICTㆍ로봇 등 신개념 의료기기 제품 다양하게 활용
-미국ㆍ스위스 등에선 하반신 마비 환자가 보행 가능케한 로봇 선보여-국내, 인공관절ㆍ헬스케어ㆍ로봇수술 등 주로 ‘신개념 의료기기’ 활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전한 융ㆍ복합 의료기기는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손상된 인간의 두개골을 대신하는 임플란트는 물론 녹내장 등을 진단ㆍ관리하기 위한 콘택트렌즈 스타일의 안압 측정기도 있다. 심지어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보행하게 해 주는 로봇 의료기기까지 나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간한 ‘신개념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아직 해외에서 보다 활발하다. 미국의 경우 FDA(식품의약국)는 3D 프린팅 의료기기 허가 제품 85개 중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치과용 브릿지 등 4개를 현재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치과 보철 회사는 3D 프린터를 통해 환자에게 꼭 맞는 보철물을 생산, 판매 중이다. 티타늄 메쉬를 활용해 함몰된 두개골을 대체한 임플란트가 나왔다는 한 중국 업체의 보도자료도 있다. 벨기에에서는 환자의 턱관절을 티타늄으로 제작한 인공 턱뼈로 대체하는 수술이 이미 진행됐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주로 인공관절을 만드는 데 3D 프린터가 활용되고 있다. 국내 허가 제품을 보면 인공 뼈, 보형재 등 정형 용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기기는 스마트폰과 결합한 기계 등 생활 밀착형 측정 장치가 많다. 의료기관은 ICT 기반 의료기기를 이용한 원격 진료를 통해 기기에서 확보한 생체정보를 활용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혈당 수치 측정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인용 심전도 측정기, 콘택트렌즈형 안압 측정기, 노인 케어용 부착 센서 등의 제품이 나와 있다. 하지만 뇌 수술 같은 어려운 수술을 위한 장치 등에도 점차 활용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식약처 고시에 명시된 ICT 의반 의료기기(유헬스케어) 품목이 총 17개다. 대부분 혈당 측정기, 헬스케어 진단 시스템 등 개인을 위한 제품이 상당수다. 의료기관은 ICT 기반 의료기기를 이용한 원격 진료를 통해 기기에서 확보한 생체정보를 활용하게 된다.
해외에서 로봇 의료기기는 크게 수술 로봇과 재활 로봇으로 나뉜다. 해외에서 이 중 수술 로봇은 신경과, 안과, 심장학, 정형외과, 모발이식 등 점차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재활 로봇은 노인, 장애인 등 신체 활동이 불편한 사람을 대상으로 생활을 보조하고 신체적 활동력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재활 로봇은 사람과 달리 지치지 않아 설정한 치료를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제공 가능하며, 센서를 이용해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을 할 수 있다. 또 인간이 도울 수 없었던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보행 등 치료 운동을 구현하는 등 그동안의 재활 치료를 보완ㆍ대체해 주는 효과까지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외골격형 재활 로봇 기업들은 신체의 뼈를 모방해 만들었던 딱딱한 형태의 로봇이 주는 착용 부담감을 줄이고,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하여 근육이나 힘줄을 모방한 부드러운 형태의 재활 로봇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 로봇 의료기기는 재활 로봇인 로봇보조정형용운동장치와 수술 로봇인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로, 모두 식약처 고시에 명시돼 있다. 특히 의사의 부담을 덜어 주는 수술 로봇이 각광받는 추세다.
[출처] 해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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