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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소식

[산업]"화성에 '한국 로버' 띄운다"···기계狂들 '무한도전'

  • 2017-01-31
  • 관리자

 

"화성에 '한국 로버' 띄운다"···기계狂들 '무한도전'

 

모형헬기 관련 각종 제어장치.<사진=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의 미래는 젊음이다. 젊은 연구자와 벤처기업인들이 미래를 향해 힘차게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 과학공동체의 미래이자 국가의 미래다. 미래를 이끌 주역이자 열정 가득한 이들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 대덕넷은 연구현장,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젊은이들을 조명하며 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한다. 정유년 연중기획으로 '2030이 간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편집자의 편지>


책을 읽는 것 보다 직접 손에 기름때를 묻히며 기계를 만지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시절 함께 미래과학탐구 동아리를 만들었던 괴짜 학생 8명의 움직임이 옹골지다. 기계를 뜯어 해부하다가 밤을 지새는게 다반사.

한창 연애를 하거나 여행을 다니며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때이지만 기계 장치 만지는 것이 더 좋다. 학교 교재도 필요없다. 몸으로 배우면 된다. 모형헬기부터 3D프린터, 드론까지 직접 뜯어보면서 함께 새로운 기계들을 밤새 익히다 보니 어느새 장치 하나씩은 뚝딱 조립하고 만들 수 있다.

이들의 나이는 23세. 단순한 젊음의 객기로 치부해 무시한다면 큰 오산이다. 꿈이 크다. 화성에 직접 만든 무인탐사로봇을 보내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부산 소재의 무인탐사연구소(대표 조남석)의 이야기다. 무인탐사연구소는 드론 비행제어장치 등을 중점적으로 해양탐사장비, 기상관측장비 등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어린 나이이다보니 주변에서 무시 당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력만큼은 어느 전문가 못지 않다. NASA 기후관측 미션 관련 부산대와 해양탐사장비 개발을 비롯해 부산과학관 축제 관련 프로젝트, 탐험가와 호주 화성탐사 미션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기도 했다. 부산교육청, 부산과학관 등서 축제 기획, 캔위성 제작 교육, 교육용 키트 제작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관련된 전문지식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 고등학교 발명동아리 활동 이어져···"학습·연구 등 위해 각종 행사 참석"


부산대 북문 인근의 왁자지껄한 술집 등을 지나 한적한 골목길에 들어서면 '무인탐사연구소(UEL,Unmanned Exploration Laboratory)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순간 머리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 무인탐사라는 테마가 규모있는 정부출연연구소나 이공계 중심대학 등에서 연구할 법한 대형과제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내부로 들어서자 넓은 사무실 방 왼쪽 편에는 모형헬기 제어장치, 나로호 로켓 등의 항공우주 관련 모형 등 소품이 가득하다. 3D프린터, 드론 등도 눈의 띈다. 고개를 돌려보니 한쪽에서 두 청년이 열심히 코딩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쪽 테이블에 않자 조남석 대표가 "저희가 원래 자유로워요"라며 웃음지으며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앳된 얼굴과 다소 어눌해 보일 수 있는 말투이지만 이내 전문가다운 언변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동료들과는 고등학교 재학 때부터 인연이 시작됐다. 부산의 한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공부만 권하는 학내 분위기가 싫어 조 대표는 담당 교사를 설득해 미래과학탐구동아리를 만들어 꼬마전구를 비롯해 각종 실험을 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수능 직후부터다. 매일 조 대표의 방으로 모여 각자 자유롭게 신기술을 배우고 실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의 보금자리는 올해 조 대표가 부모님을 설득해 마련한 공간이다. 원래 구성원은 총 8명이었으나 대부분이 군대에 입대해 있다. 프로젝트 형식으로 모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일부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의무는 없고 자율적으로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수행한다. 수익도 일정치는 않다. 그럼에도 내가 하고 싶어하는 연구를 하자는 주의다.

기술은 정규과정 없이도 관심만 있다면 스스로 배울 수 있다는 신념이 이 젊은 회사를 대표하는 문화다. 기술의 원리와 작동방법을 깨닫고 부품을 조달하면 된다. 자체 개조한 드론비행시험을 위해 약 20kg이 넘는 드론을 함께 매고 수십분을 걸어다니는 것도 일상이다. 

모든 것은 직접 뜯어보면서 배운다. 3D프린팅, 드론 등 모든 기술은 유투브와 구글링을 통해 배운 것이다. 신기술이 나오면 무작정 구글링이나 유투브 영상을 보면서 하나하나 기계를 뜯어보고, 납땜하면서 배웠다.

한 번은 배터리를 동료와 함께 부품을 구매해 구글링을 통해 찾은 배터리 연결 모식도를 보면서 몇일 밤을 새가며 만들기도 했다. 손이 불에 그을리는 것은 흔하고, 중간에 배터리가 폭발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여러 상황을 딛고 직접 만들다보니 회로의 전원부터 매커니즘을 어느 순간 이해하게 됐다.

재작년 3D 프린터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 무작정 구매하기도 했다. 3D프린터 전문가로서 최적 온도와 습도 등을 구현해야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밤 늦도록 출력해보면서 매커니즘을 터득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설정값을 알아냈다. 이제는 3D 프린터 개발에 참여해 여러가지 방안의 제안을 할 정도로 전문가가 됐다. 

조 대표는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는 '행동 괴짜'다. 틀에 박인 교육을 싫어한다. 요청을 받으면 우선 승낙하고 고민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수익이 적더라도 신기술 개발 관련이거나 개인 학습을 위해서라면 꼭 현장을 찾아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답을 구한다. 

기상청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기상 관측센서를 부착한 드론 개발이 필요했는데 비행제어관련해서 난항을 겪었다. 해결방안을 고민하던 조 대표는 우연히 핸드폰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핸드폰 내부에 부착된 GPS 통신모듈을 활용해 드론으로 옮기고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제어한다는 구상이다. 드론 자이로 센서의 경우, 주파수 등의 문제로 타 회사 부품과 연계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이 문제를 결국 해결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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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헬로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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