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미군, 작전 중 3D프린터로 미니 드론 제작
- 2017-01-19
- 관리자
미군, 작전 중 3D프린터로 미니 드론 제작
미군이 작전 중 필요에 따라 맞춤형 미니 드론을 제작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원’의 보도에 따르면 미 육군연구소는 조지아공대(Georgia Technical Institute)과 공동으로 군인들이 작전 중 필요한 미니 드론을 24시간 이내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도록 ‘ADAPT(aggregate derivative approach to product desig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ADAPT가 실용화되면 실제 맞춤형 미니 드론을 총 3일 이내 확보해 작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가령 미 레인저부대가 어떤 3층짜리 건물 안에 급조폭발물(IEDs)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작은 카메라가 달린 드론을 투입키로 했다고 치자. 문제는 적들이 천장에 부비 트랩을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카메라가 아래로 향한 드론은 그것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부대는 상단 카메라가 가능한 간단한 장치가 있긴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까.
ADAPT 프로젝트는 이 같은 상황에서 도움을 준다. 프로젝트 목표는 군인들이 특정한 스펙을 가진 미니 드론들을 24시간 이내에 3D프린터로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수석 엔지니어인 자카르하이 피셔(Zacarhy Fisher)는 “임무가 주어진 군인은 컴퓨터 단말기를 사용해 적절한 드론을 신속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후 레이저 절단과 3D 프린팅과 같은 자동 프로세스를 이용해 제조되고 이 결과물이 작전에 배치된다는 것이다. 피셔 박사는 드론 자체는 하루만에 제작될 수 있으며 이동을 비롯해 총 소요 시간은 3일 이내라고 밝혔다.
설계 접근법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네 가지 단계의 프로세스를 제안한다. 임무에 필요한 무인기의 유형을 파악하는 요구사항 분석 단계를 비롯해 다양한 표준과 사용자 정의 파트를 선택하는 아키텍처 선택, 이 모든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인터페이스 디자인, 그리고 개념 개선 등이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레고 블록의 조립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조지아공대(Georgia Tech)는 선행 연구에서 경계 감시 및 방위, 내부 건물 정찰, 내부 동굴 정찰, 정글 정찰 등과 같은 4가지 임무를 규정하고 그 유형에 따라 비디오 카메라, 표적 지정자, 빛 감지 및 거리 측정, 기타 부분 등을 결합해 드론을 제작하는 방식을 접목했다.
ADAPT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해 12월초 메릴랜드의 에버딘 시험장(Aberdeen Proving Grounds)에서 몇 가지 드론에 대한 시연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기능은 오슬로대학(University of Oslo)의 카이르 글렛(Kyrre Glette)이 주도한 연구인 3D 프린팅, 드론 및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것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디펜스원은 보도했다.
[출처] 로봇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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