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요약 :
3D프린팅 전문교육을 받고 있는 석·박사급 학생들이 3D프린팅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전문가들로부터 최신 기술 동향과 함께 취업에 필요한 생생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첨단 신소재 기반 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 사업(사업단장 신진국, 이하 3D프린팅 사업단)’을 총괄하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김영삼)은 12월11일 오전 1시30분부터 온라인을 통해 ‘3D프린팅 기술세미나 & 멘토링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3D프린팅 기술의 발전 방향을 알리고,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은 무엇인지를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묻고 들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진국 단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소재, 세라믹(최기인 한국세라믹기술원 책임) △금속 적층산업 고도화 위한 프로세스·밸류체인 연결(이강재 두산공작기계 부장) △FDM 기술의 진화, 어디까지인가(김성복 헵시바 이사) △3D프린팅 재료 동향 및 자동차에서의 응용분야(조신후 현대차 책임) △항공용 3D프린팅 소재 개발과 적용(장영환 한국항공우주산업 박사) 등이 발표됐다.
현재 세라믹 3D프린팅 국제표준화 활동에 참여 중인 최기인 한국세라믹기술원 책임은 세라믹 3D프린팅은 기존 세라믹 공정기술로 제조하기 힘든 3차원의 복잡한 형상 구현이 가능하지만 표면처리탈지, 소결 등 후처리 공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수축 및 결함 최소화를 위해선 소재기술, 적층공정 기술, 후처리 기술 등 종합적 고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FDM, DLP, SLA 등 플라스틱 3D프린터에서부터 PBF 방식 금속 3D프린터까지 국산화한 헵시바의 김성복 이사는 현재 3D프린팅의 기술 트랜드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수의 장비 구축, 헤드 개별제어, WAAM(Wire Arc AM) 등 대형화 장비 개발 등과 함께 고강성·고내열·탄성 등 3D프린팅용 고성능 폴리머 개발 등을 소개했다. 헵시바는 이러한 트랜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에센티움(Essentium)社의 고속·고성능 양산용 FDM 3D프린터를 구입하고 출력서비스 및 장비 판매를 추진 중이다.
공작기계와 DED 방식 3D프린터 결합해 하이브리드 장비를 개발한 두산공작기계는 자동차, 에너지, 항공, 국방 등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제어 적용 공정과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요산업 맞춤형으로 금형 수리 및 보강을 위한 하이브리드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3D 적층/클래딩/코팅/세이핑 등 공정 특화 장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날 전문가들은 발표 이후 학생들과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직무경험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가장 관심사인 취업과 관련해 어떤 직무를 준비해야하고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를 질문했다. 또한 이밖에도 기업들이 바라보는 3D프린팅 기술의 사업성과 양산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 등 기술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조신후 현대차 책임은 “자동차 산업에서 양산적용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DfAM(적층제조특화설계)를 활용해 파트 통합으로 조립 공정을 줄이거나 경량화로 연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후공정 최소화를 위해 CNC 머신과 3D프린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장비로 표면퀄리티를 높이거나 아예 높은 조도의 3D프린터를 활용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날 신진국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인력양성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멘토링은 대면으로 진행돼야 의미가 있는데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이번에 온라인으로 시작해 아쉽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비대면 시대에 학생들의 취·창업은 물론 3D프린팅의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첨단 신소재 기반 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 사업’은 의료·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제조혁신에 기여할 3D프린팅 관련 핵심·응용기술을 가진 석·박사급 R&D 전문인력을 연간 60명씩 양성하고 취·창업으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8년 3월1일부터 2023년 2월28일까지 5년간 추진된다. 현재 울산대, 전북대, 단국대, 산업기술대, 인하대, 경북대 등 6개 대학과 100여개의 컨소시엄 기업이 참여 중이다.
○ 출처 : 신소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