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항공산업에서의 3D 프린팅 기술 적용사례
- 2020-11-09
- 관리자
○ 본문요약 :
최근 GE 항공이 3D프린터를 이용해서 만든 비행기의 제트엔진 수주액이 55조원이 됐다. 파리에어쇼에서 계약을 성사시킨 액수다. 3D 프린팅으로 효율을 20% 향상시키면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뉴욕간 비행기 연료비가 2억이면, 매번 4,000만원이 절약이 되는 것이다. GE 엔진만 그렇다. 다른 회사의 제품은 2억이 들어가는데 GE 엔진만 이런 효율을 보인다면, 결국 모든 엔진은 GE 것으로 바뀌고, 다른 회사는 매출이 제로가 되지 않을까. 고부가가치의 항공 산업에 3D 프린팅의 도입으로 이런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이제는 3D 프린팅으로 항공기를 만드는 시대다.
GE의 항공분야 진출과 3D 프린팅 시장 진출
2000년대 초반 GE 항공이 항공 부품을 처음으로 제작하고, 10년간의 테스트를 거쳐서 2014년부터 미국 알라바마의 앨번에 대량 생산 공장을 설립해 연간 4만5,000개의 부품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사진 1). 현재 공장에는 메탈프린터 수백 대가 설치돼 생산 중이고, 2차·3차 공장 설립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GE사는 메탈 3D프린터를 1,000여대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협력사에 설치될 9,000대를 더하면 10년내 1만대 메탈 3D프린터 보급을 예상할 수 있다.
GE는 항공용 부품 생산에서 AM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15억불(약 1조6,000억원)을 들여서 매출 700억 정도 밖에 안 되는 메탈 3D 프린팅 업체 두 군데를 인수·합병했다. 이 뉴스로 전 세계의 메탈 프린팅 시장은 발칵 뒤집혔다. GE가 장비시장까지 진출해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아울러 GE사는 1억불을 추가로 투자해 인수한 컨셉레이저의 인원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 있다. GE항공에서 분리해, 현재 GE Additive라는 회사도 새로 만들어 유럽에 본사를 설립했다. 현재 3억불의 매출을 10억불(1조)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메탈 프린터의 세계 시장의 동향을 보면 세계 시장의 리더는 25.9% 시장 점유율을 가진 독일의 EOS 사이며, 2위는 판매댓수 기준으로 21.5%의 컨셉레이저와 아켐사를 인수한 GE Additive다. GE의 항공 분야의 진출은 이 분야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GE가 새로운 사업 부분을 만들고, 인수한 유럽의 두개의 회사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다른 항공분야 경쟁사도 3D 프린팅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어 우리도 새로운 분야에 적극 매진해야 할 듯하다.
경쟁사인 지멘스는 영국의 머티얼리스 솔루션을 인수하고, 스웨덴에 센터를 개설하는 등 최근에는 GE와 경쟁 부분인 발전기 가스 터빈 부분의 블레이드를 실장 테스트하는데 성공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항공기 엔진 분야는 지멘스와 MTC(독일의 항공기 엔진 회사)가 협력해 함께 발전하고 있는데 AM 생산분야 투자는 업계의 비밀로 언급을 하지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