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한국, 종합 평가 ‘꼴찌’… 4년 뒤에도 역전 못해, 일본엔 모두 뒤지고, 중국엔 드론·3D프린팅 열세
- 2016-11-11
- 관리자
한국, 종합 평가 ‘꼴찌’… 4년 뒤에도 역전 못해, 일본엔 모두 뒤지고, 중국엔 드론·3D프린팅 열세
한국경제가 성장정체 상태다. 주력산업의 부진 때문이다. 전체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수출품목의 수출증가율은 최근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13대 수출품목이 차지한 비중은 평균 5.3%로 2011년 5.7%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13대 수출품목은 반도체·자동차·선박·무선통신기기·철강·가전·컴퓨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13대 수출품목의 세계시장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중국 점유율은 2011년 15.2%에서 지난해 18.3%로 상승했다. 일본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11년 6.8%에서 지난 해 5.2%로 줄었다. 세계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약진으로 한국 주력산업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은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추격을 넘어 우리나라를 추월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가격경쟁력에서 한국보다 높고 일부 업종에서는 품질과 기술력에서 근접했다. 자동차·조선 등 기계분야에서는 중국의 품질과 기술이 75~85%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중국 기술이 우리보다 10%가량 앞섰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인 인텔을 추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중국이 한국보다 이미 앞서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한국 기업의 품목은 8개로 전년과 같았다. 중국 기업의 1위 품목은 8개로 우리와 같았지만 전년의 6개보다 2개 늘었다. 일본은 9개에서 11개로 2개 증가했다. 우리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중국은 약진하고 일본은 더 전진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 산업의 경쟁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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