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요약 :
▲ 소형선박에 부착된 EOS3D 설비를 통해 실제 수중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 지질자원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이달 12일부터 전남 진도 명량해전이 치러진 해역에서 ‘연근해 3차원 탄성파 탐사시스템(EOS3D)’을 활용한 공동 탐사에 착수했다.
EOS3D는 사우스햄튼대 연구진이 그레이스 듀 탐사를 위해 개발한 '3D 처프' 기술과 원리가 유사하다. 2킬로헤르츠(㎑)와 8㎑ 대역의 음향 주파수를 변조해 수중에 쏘는 것을 처프라고 한다. 해저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음향 주파수 신호를 기록하고 반사 특성을 분석해 해저 지층과 해저에 묻힌 물체 구조를 추정하는 원리다.
하지호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EOS3D 기술은 연근해 저수심 해역의 3차원 해저 지질구조와 해저 바닥 얕은 지역에 묻힌 물체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나타내는 기술"이라며 "원래 해저 지질 조사 목적으로 개발했지만 점차수중고고학 분야로 활용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027년까지 예정된 이번 탐사 연구를 통해 울돌목 인근 해역에 매몰된 명량해전 당시 침선의 흔적은 물론 조선시대 도자기, 전쟁유물 등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26일 이후 전남 해남 지역에서 70여차례 집중 발생한 지진의 원인을 찾는 추가 조사 작업에도 EOS3D 시스템을 활용한다.
○ 출처 : 동아사이언스
http://dongascience.donga.com/news/view/39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