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CT와 3D프린팅, 협동조합과 만나면 무얼 만들까?
- 2016-09-26
- 관리자
“메이커스와 협동조합이 만나 새로운 창업 문화를 만든다.” 썬빌리지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우리 사회는 물론 전지구적 과제인 친환경에너지 소비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K-밸리재단이 지난 22일 9월 썬빌리지 포럼을 개최했다. 연구소, 학계, 에너지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포럼은 기존 공장에서 이루어지던 제조과정이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마을과 가정안으로 들어온 이른바 ‘메이커스’문화와 기존 기업과 다른 운영방식으로 새로운 창업분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협동조합과 소통하는 자리였다. 참고로 메이커스 문화는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비롯 미국인들이 차고에서 생활에 필요한 작은 것들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문화를 말한다. 현재 ICT 기술의 발달과 3D 프린터 보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창업 문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재단외에 국내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이성훈 사무총장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들 30~40년간 익힌 내재된 기술을 메이커스와 협동조합의 형태로 발현하게 된다면 개인, 기업, 지자체 및 국가의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스타트업 육성기업인 N15 최승혁 매니저는 “메이커스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협업, 커뮤니티, 혁신, 발전, 배움 등 5가지를 갖춰야 메이커스가 운영된다”고 조언했다. 사회적 협동조합 사람과세상의 이필재 실장은 국내외 협동조합의 우수 사례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에 협동조합법이 제정되고 3년 7개월이지난 지금 전국적으로 1만개, 경기도에만 1000여개가 있지만 이중 80%정도가 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협동조합을 하고자 하는 정확한 목표와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은 연사들의 주제 발표 후, 관람객들과 메이커스랩과 협동조합의 운영방법과 자금조달, 인력의 문제 등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실질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K-밸리재단 10월 포럼은 다음달 13일 중국 후난성 무역 촉진회 관계자들과 함께 ‘신재생 에너지 산업 활성화’라는 주제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kv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썬빌리지(Sun -Village) : 구체적으로 물·에너지·식량이 독립되는 에너지 신산업 기반 위에서 원격의료, 원격교육 등이 첨단 ICT 를 통해 이루어지는, 삶의 비용이 최소화되고 자아실현이 가능한 자립경제 삶의 공동체를 의미한다.
[출처] 데일리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