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한-중 3D프린팅·드론 산업박람회 큰 기대
- 2016-09-06
- 관리자
한-중 3D프린팅·드론 산업박람회 큰 기대
전주시가 30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2016 한·중 3D프린팅·드론산업박람회’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전주시와 중국이 3D프린팅과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이날 출범한 조직위는 오는 10월 말전주에서 열릴 한·중 3D프린팅·드론산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전주시에서 지역의 미래성장산업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3D프린팅과 드론산업 육성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도록 박람회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 전주시는 그동안 3D프린팅산업 육성에 적지 않은 공을 들였다. 특히 전주시는 탄소산업을 선점하면서 차세대 기술로 떠오른 3D프린팅 분야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강점이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 등 탄소소재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KAIST와 국내 3D프린팅 산업분야(소재)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대림화학과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 개발과 신기술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는 지역 업체와 대학, 연구소 등이 빠르게 변화하는 3D프린팅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장과 시제품제작실, 기업지원실, 창의 공간 등을 갖춘 3D프린팅지원센터를 갖췄다. 전주시는 드론산업 육성에도 시동을 걸었다. 전주시는 지난해 무인비행장치 활용에 필요한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완산체련공원 일대가 정부의 무인비행장치 시범 공역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시는 또 전북도와 공동으로 농생명 인프라와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농업용 드론센터 및 드론밸리’를 구축하고, 탄소복합재를 적용한 초경량 드론 플랫폼 기술개발 등 드론 연구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3D 프린팅이나 드론산업을 놓고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지역의 역량만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드론 강국으로 급부상한 중국과 손을 잡고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중국은 드론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상업용 드론에서 세계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중국 선전은 민간용 소형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할 만큼 세계적인 드론의 집산지가 됐다. 전주에서 개최되는 한·중산업박람회가 이런 중국의 노하우를 익히고, 중국 기업과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미래산업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도 필요하다.
[출처] 전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