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요약 :
3D프린팅 산업의 미래, 신소재 개발에서 찾다
3D프린팅 시장은 현재 가장 드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산업분야다. 최근 3년간 연평균 3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3D프린팅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94억6,000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오는 2022년에는 261억9,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세계 3D프린팅 시장에서 한국의 입지는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3D프린팅 기술의 발상지이기도 한 미국은 세계 8대 3D프린팅 기업 중 5개를 보유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특허 수는 많아도 실제 활용률이나 산업 규모 자체는 협소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3D프린팅 소재 전문기업 ‘㈜그래피(Graphy)’의 심운섭 대표는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원인으로 특허 이슈와 정책적인 오판을 꼽았다. 심 대표는 “3D프린팅의 주요 기술인 폴리젯, DLP, SLA 등의 특허기술은 오랜 시간 미국에서 보유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특허권을 확보하지 못한 한국 업체들은 개발보다는 제품 수입과 판매에만 치중해왔고, 업체들 간의 출혈경쟁이 이어지며 산업기반이 약화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가까운 중국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압박감이 비교적 덜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개발에 매달려왔으며,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에서 앞서며 국내기업에는 또 다른 악재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출처 : : 시사매거진